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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빔밥과 춘곤증


오늘 점심으로 맛있는 비빔밥을 먹었다. 채소를 듬뿍 넣고 고추장을 살짝 비벼서 한 그릇 뚝딱 해치웠더니 금세 배가 불렀다. 밥을 먹고 나니 어쩐지 몸이 나른해지고 졸음이 쏟아졌다. 

문득 지난주부터 졸음이 너무 쉽게 몰려오는 것 같다는 생각이 들었다. 지금이 3월 말이니 봄이 성큼 다가온 것 같다. 날씨가 따뜻해지고 일교차가 심해지면서 우리 몸도 적응하느라 고생하나 보다. 

점심을 먹고 책상에 앉아 있으니 정말 눈꺼풀이 천근만근이다. 컴퓨터 자판을 두드리려고 해도 손가락이 잘 움직여지지 않는다. 이러다 책상에 엎드려 잠들 것만 같다. 아무래도 이건 봄의 대표 증상인 춘곤증이 분명하다.

피곤함을 이기지 못하고 커피 한 잔을 타서 홀짝였다. 잠시 후 정신이 든 것 같긴 하지만, 역시 춘곤증은 어쩔 수 없나 보다. 오후에는 가벼운 스트레칭이라도 해야겠다. 

봄이 왔으니 날씨도 좋아질 텐데, 이렇게 쉽게 피곤해지다니. 하지만 곧 몸이 따뜻한 날씨에 익숙해질 거라 믿는다. 그때까지는 컨디션 관리에 더욱 신경 써야지. 나른한 봄날의 오후를 기운 내서 잘 버텨보려 한다.